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를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58%,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38%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사(社)는 지난 10~12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같은 집계됐다고 밝혔다.
탄핵 인용 찬성 의견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p) 늘어난 반면 탄핵 기각 의견은 2%p 줄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에 대해서는 54%가 ‘신뢰한다’고 답했으며 41%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2%p 늘었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p 줄었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응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가 ‘잘못하고 있다’, 36%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p 줄었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p 늘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7%, 더불어민주당이 36%를 기록했다. 양당 모두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는데 국민의힘은 2%p, 더불어민주당은 1%p 각각 감소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2%,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3%, 오세훈 서울시장 8%, 홍준표 대구시장 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4%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371명)에서는 김 장관이 31%, 오 시장이 20%, 홍 시장이 11%, 한 전 대표가 9%의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지지층(363명)에서는 이 대표가 76%의 지지를 얻었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각각 2%의 지지율을 보였다.
차기 대선 후보 호감도 조사에서 ‘호감이 간다’는 응답 비율은 이 대표가 37%, 김 장관 27%, 오 시장 26%, 홍 시장 20%, 한 전 대표 20%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40%, 국민의힘 후보는 35%로 집계됐다. 민주당 후보 선택 응답률은 지난주보다 3%p 증가했고 국민의힘 후보 선택 응답률은 1%p 감소했다. ‘없다’거나 ‘모름·무응답’은 19%였다.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50%,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41%였다. 이 수치는 지난주 조사와 동일했다.
이번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 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2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