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을 오는 4일로 지정하자 국민의힘은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승복해야 한다”고 했다. 일부 의원들은 소셜미디어에 “4월 4일은 4대4로”라는 글을 올렸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헌법적 불안정 상태를 해소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헌재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든 승복해야 한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헌재의 판결에 승복할 것”이라며 “헌재 판결 이후 여야 등 정치권은 국민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헌재가 상식과 정의, 그리고 헌법 정신에 따른 결정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차기 대선 주자급 인사들도 ‘선고 결과 승복’을 촉구했다. 안철수 의원은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대통령, 여야, 정치권 모두 존중해야 한다”고 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혼란 없이 국정을 안정적으로 수습하는 일”이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여야 모두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또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경호를 강화하고, 헌재 주변 질서와 안전 유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엄중한 정국 상황을 감안해 금주 간 비상대기를 요청한다”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소집에 즉각적으로 응할 수 있도록 국회 원거리 활동은 자제해달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