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은 기초단체장 5곳 중 1곳(경북 김천)을 차지하는 데 그친 4·2 재보선 결과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고 더욱 가열차게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얻을 때까지 모든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민심의 바로미터로 분석하는 것에 크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은 참패했다”며 “기초단체장 5곳 중 후보를 내지 않은 구로구청장 선거와 전통적 약세 지역인 전남 담양군수 선거 2곳을 제외하더라도, 경북 김천시장 단 한 곳에서만 당선자를 내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특히, 경남 거제시장과 충남 아산시장 선거의 패배는 직전 단체장이 모두 우리 당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정말 뼈아픈 패배가 아닐 수 없다”며 “민심의 죽비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 결과라는 건 항상 민심의 바로미터”라며 “어쨌든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해서 겸허히 수용해야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