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나 의원은 1 기자들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처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끝까지 대한민국과 국민을 반드시 지키고 반드시 살리겠다”며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했다.
나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다음날인 지난 5일 서울 한남동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만났다. 윤 전 대통령은 당시 나 의원에게 “어려운 시기에 많은 역할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수고했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주요 인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대표, 유정복 인천시장, 안철수 의원 등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13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는 14일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다음 주 중 공식적으로 선거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