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조기 대선이 확정된 이후 정당 기준 대선 후보 지지도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사(社)가 공동으로 지난 7~9일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정당 기준 대선 후보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37%, 국민의힘 후보 32%로 나타났다. 4사의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 후보 지지도는 3%포인트 떨어지고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는 4%포인트 올랐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후보 지지도는 각각 2%였고 ‘없다·모름·무응답’은 24%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4%, 국민의힘이 33%였다. 지난주 조사 결과와 비교해 국민의힘 지지도는 변동이 없었고 민주당은 3%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태도 유보층은 19%였다. 이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였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바람직한 관계를 묻는 설문에 응답자 50%가 ‘출당시키고 정치적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이어 ‘중립적 입장에서 법적 절차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27%, ‘계속 지지하고 정치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16%였다. 정치권에선 “윤 전 대통령이 대선 국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바람직한지에 대한 유권자의 의중을 읽어볼 수 있는 지표”라는 말이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32%로 지지도 1위를 유지했다. 지난주 조사 때(33%)와 비슷한 수치였다. 국민의힘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2%, 홍준표 대구시장 7%, 오세훈 서울시장 5%, 한동훈 전 대표 5% 등이었다. 김 전 장관과 홍 시장 지지도는 전주 조사와 비교해 각 3%포인트 상승했고 오 시장과 한 전 대표도 1%포인트 올랐다. ‘태도 유보’(없다·모름·무응답)는 27%였다.
다음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48%,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는 37%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론은 3%포인트 떨어졌고, 정권 재창출론은 4%포인트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