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강인범기자" 창원경찰서는 20일 권총으로 호텔지배인을 위협사
격하고 오피스텔에서 사격연습을 한다며 10여발을 난사한 혐의로 경남
창원시 장동 캔버라호텔 전 상무 김윤천씨(35)를 수배하는 한편 이
호텔 전 기획실장 이계훈씨(3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17일 오후 11시쯤 자신이 살고있는 창원시 중앙동 은아오피스텔 8
14호에서 캔버라호텔 영업지배인 김익균씨(30) 등 호텔 직원들과 술
을 마시다 "왜 요즘은 연락을 하지 않느냐"며 김씨의 뺨을 때리고 오
피스텔에 보관중이던 권총을 꺼내 벽에 3발을 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씨는 김씨의 오피스텔에 이탈리아제 38구경 9연발 권총
1정과 실탄 26발을 숨겨오면서 지난달 28일 자정쯤 술에 취해 사
격연습을 한다며 19발을 출입문에 쏴 오피스텔에 입주한 주민들을 불안
에 떨게한 혐의다. 경찰은 자수한 이씨가 권총과 실탄을 서울 이태원
의 한 식당에서 주웠다고 진술하고 있으나,습득과정에 의혹이 많아 권총
및 실탄의 출처 및 구입동기 등에 관해 계속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입력 1993.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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