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김창곤기자" "두메산골에 총리났네." 22일 오전 황인성 민
자당정책위 의장이 새 정부 국무총리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황 의장 고향
인 전북 무주군 무풍면 증산리 석항마을은 축제분위기에 싸였다. 마을
어귀엔 이 고장 자랑 황인성 국무총리 라는 현수막이 내걸렸고,마을
회관 앞엔 주민 50여명이 모여 농악을 울렸다. 막걸리잔이 돌면서 함
박눈까지 쏟아져 잔치분위기는 고조됐다. 무주읍-무풍면 등 무주군내 6
개 읍면도 마찬가지. 무주군과 무풍면 청년-체육단체 등은 읍-면소재지
마다 5~6개의 현수막을 내걸었고,무주읍에선 30여명의 노인들이 중심
가를 돌며 농악을 공연했다. 무풍면 청년회의소(회장 이대석.37)는
23일 황 의장의 모교인 무풍국교에서 3천면민축하대회를 갖기로 했다.
고향 마을 이장 남충길씨(40)는 "지역감정을 풀고 경제를 발전시
킬 적임자가 임명됐다"며 반가워 했다. 황 의장과 무풍국교 동기생인
이순종씨(70.전 무풍국교 교장)는 "황 의장과 무풍국교 동기생인
이순종씨(70.전 무풍국 교장)는 "황 의장은 할아버지 황대연선생이
독립운동을 하는 바람에 집안이 가난했고 동기중 나이도 가장 어렸지만,
똑똑하고 정이 깊어 신망을 한몸에 받았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