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임호영기자" 속보=상명여대 이진분교수(47)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강원도 속초경찰서는 5일 함께 투숙했던 방영부씨(48.전 H대
사무부처장)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
찰은 방씨가 지난 3일 새벽2시30분쯤 강원도 낙산비치호텔 325호실
에서 술을 마시고 함께 투숙한 이교수와 결혼문제로 다투다 이교수의 가
슴을 양손으로 밀쳐 뒷머리가 벽에 부딪치게 하고 발길로 몸통을 걷어차
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씨가 이교수를 폭
행한 뒤 화장실에 가면서까지 문을 열어놓고 달아나지 못하도록 감시해
이교수가 겁을 내 베란다를 통해 13m아래 지하 나이트클럽 출입구 바
닥으로 뛰어내려 뇌출혈 및 뇌손상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이날 방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를 추가하려 했으나 물증 등이 부족하다고 판단, 보
강수사를 계속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