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국어학자 심악 이숭녕박사(86)가 2일 오전6시 서울 원자력병
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박사는 경성제대 법문학부 조선어학과를
졸업한뒤 평양사범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8.15 광복과 함께 경성대-
서울대에서 국어학을 강의하면서 우리나라 국어학의 기초를 닦았다.그는
국어학을 필생의 연구과제로 삼고 음운론, 문법론, 어휘의미론 등 연구
영역을 확대해 오면서, 지금껏 1백30여편의 연구논문과 20여권의 저
술을 냈다. 그는 학문에 대한 공로로 서울시문화상(1956) 3.1
문화상(1962) 대한민국문화포장(1962) 국민훈장동백장(1970)
국민훈장모란장(1973년)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종희여
사(73)와 아들 이의돈씨가 있으며 서울대 김완진교수(국어학)는 그의
사위다. 발인은 4일 오전 9시, 장지는 경기도 파주군 조리면 뇌조
리 선영하. (979)5299 관련기사 면
입력 1994.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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