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등 이권개입-청부살인혐의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2부 (김규
섭부장검사-림춘택검사)는 27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재개발 아파트지역
을 무대로 지난 88년부터 주택조합, 아파트 새시설치, 사설경마장,
유흥업소 등 각종 이권을 둘러싼 청부폭력, 청부살인 등을 일삼아온 신
흥폭력조직 상계파 조직원 46명을 적발, 이중 총두목 한준석씨(39.
서울 노원구 상계5동)와 두목 김남현씨(38.서울 노원구 상계9동)
등 조직폭력배 26명을 살인, 범죄단체조직, 폭력행위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들을 배후에서 비호해주며 금품을 수수해온
혐의로 서울도봉경찰서 강력1반장 정익현경위(40)를 전국에 수배했다.
검찰은 달아난 행동대원 박명호씨 등 19명을 같은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지난 3년여간 각종 폭력 및 살인사건등이 경찰의 수사과정에서
축소조작된 혐의를잡고 배후에대한 수사를 확대하고있다. 김씨 등은 지
난해 8월9일 자신들의 영업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터 단란주점 주인
조모씨를 12시간동안 납치, 폭행하면서 영업권을 포기토록 협박한 혐
의와 지난해 1월9일 한국마사회 창동경마장 사설마권을 둘러싸고 반대파
인 수유리파 행동대원 박용필씨(당시 22세)를 생선회칼로 찔러 살해하
고 부하 조직원을 허위로 자수케한 뒤 사건을 축소시킨 혐의도 받고있다
. 이들의 비호세력으로 밝혀진 도봉경찰서 강력1반장 정경위는 태릉경찰
서 근무당시인 지난 90년1월 아파트 보조키 및 새시 공사권을 확보하
기 위한 폭력사건으로 지명수배중이던 상계파 한용식씨(30.서울 노원구
상계4동)로부터 1백50만원을 받고 수사기록을 날조, 지휘검사에게
불구속품신해 지명수배를 해제해주는 등 사건을 축소해준 혐의를 받고있다
. 최우제기자
입력 1994.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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