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정수/대구 문희갑/인천 최기선/광주 송언종/대전 홍선기/경기
이인제/강원 최각규/충북 주병덕/충남 심대평/전북 유종근/전남 허경
만/경북 이의근/경남 김혁규/제주 신구범/투표율 68.4%로 잠정집계
6.27 지방선거 결과 서울시장에는 민주당 조순후보의 당선이 사실
상 확정됐다. 조후보는 27일 저녁 8시부터 시작된 철야 개표에서
차점인 무소속 박찬종 후보를 시종 앞서 개표가 절반 이상 진행된 28
일 새벽 현재 5%선의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민자당의 정원식후보는
2위인 박후보보다 10% 이상 뒤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나머지
14개 시-도에서 당선자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광주와 전남,전북
에서는 민주당 송언종,허경만,유종근 후보가 각각 민자당 김동환,전석홍
, 강현욱 후보를, 강원에서는 자민련 최각규 후보가 민자당 이상룡 후
보를, 대전에서는 자민련 홍선기 후보가 민자당 렴홍철 후보를, 경남에
서는 민자당 김혁규 후보가 자민련 김용균 후보를 각각 2대1 이상의
큰 표차로 앞서 당선이 확정됐다. 부산에서는 민자당 문정수 후보가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를, 충남에서는 자민련 심대평 후보가 차점자인 민
자당의 박중배 후보를 3대2내지 2대1의 비율로 앞서 당선이 확정적이
다. 당선자 프로필 7면 또 대구의 무소속 문희갑 후보는 자민련
이의익 후보를, 인천과 경기의 민자당 최기선, 이인제 후보는 각각 민
주당의 신용석, 장경우 후보를, 충북의 자민련 주병덕 후보는 민주당의
이룡희 후보와 민자당 김덕영 후보를 여유있게 앞서고 있어 당선될 것
으로 보인다. 이밖에 경북의 민자당 이의근 후보는 무소속 이판석 후
보를 다소 앞서고 있어 당선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다. 제주에서는 무소
속 신구범 후보가 민자당의 우근민 후보를 개표 초반부터 따돌려 역시
당선이 유력하다. 이 추세대로라면 전국 15개 시-도지사 선거에서
정당별로는 민자당이 5, 민주당 4, 자민련 4, 무소속이 2개 지역
에서 시-도지사를 내게 돼, 이른바 3김씨에 의한 지역 할거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선거에서 뽑힐 사람은 시-도
지사 15명, 시장-군수-구청장 2백30명, 시-도의원 9백72명,
시-군-구의원 4천5백41명 등 총 5천7백58명으로, 7월1일부터
3년간의 임기가 개시된다. 이 가운데 시-도의원 41명, 시-군-구의
원 2백82명 등 모두 3백23명의 기초-광역의회 의원이 무투표 당선
됐다. 김민배-홍석준 기자
입력 1995.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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