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성라불국토 /12월 입주예정/1,900평 건물/숙소-오락실
갖춰 서울 성북동 산기슭에 자리잡은 불교 조계종 성라암은 도심 사찰
로서도 번듯한 면모를 지니고 있지만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는 사회복
지법인 성라원 (02-743-0294)의 본산으로 더욱 유명하다.
성라암 주지이자 성라원 이사장은 올해 82세의 노비구니 법성스님(속명
권갑순). 법성스님은 90년 4월 복지법인을 설립한후 이듬해 1월
어머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사찰 건물과 대지, 임야등 약 30억원의 사재
를 성라원에 기증했다. 이로써 재정적 기반을 닦은 성라원은 92년 4
월 청소년종합복지시설인 길음사회복지관과 어린이 보육시설인 목동 꿈나래
어린이집을 동시에 개관함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길음
사회복지관은 국민학생과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컴퓨터-영어-한문교실등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고 있으며 목동꿈나래어린이집은 1백여명의 미취학
아동들을 맡아 돌보고 있다.법성스님이 사회복지법인을 만들 때 가장 큰
목적으로 삼은 일은 여생이 많지 않은 노인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노인의 낙원 을 건설하는 것이었다. 이같은 계획을 전해들은 독실한 불
자인 한 할머니가 경기도 가평군 상면 봉수리의 땅 3만7천평을 기증함
으로써 법성스님의 꿈은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법성스님은 이곳에 유-
무료 양로원과 법당을 두루 갖춘 성라불국토 를 만들기로 하고 93년
5월 1차로 유료양로원을 착공했다. 양로원 2동과 복지동 등 연건평
1천9백평의 건물에 96개의 숙소와 취미오락실, 서예실, 진료실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지게 될 유료양로원의 건설작업은 순조로워 현재 약 6
5%의 공정을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초 입주 예정으로 입주희망
자를 모집하고 있다. 성라원은 유료양로원이 완성되면 그 옆에 계속해서
40~50명이 생활할 수 있는 무료양로원과 법당을 건립할 예정이다.
입력 1995.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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