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교도통신 보도 "뉴욕-동경=AP AFP 공동연합" 일본의 미쓰
비시는 미국 뉴욕의 록펠러 센터의 소유권을 완전히 포기하기로 했다고
일본의 공동통신과 시사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록펠러 센터의 소유권은
미시카고의 투자전문사인 샘 젤사와 제너럴 일렉트릭(GE), 월트 디
즈니사 등 3개사가 새로 만드는 회사에 넘어가게 됐다. 이들 3개사
가 출자해 새로 만들어지는 회사는 2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일미쓰비시로
부터 록펠러 센터 매입을 추진할 것이며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전 파
산법원에 출두할 것이라고 샘 젤사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미쓰비시
부동산은 지난 89년 14억 달러에 록펠러 센터를 사들였으나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매입 상환금과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지난 5월 파산보호
법의 적용을 신청했었다. *일 기업 미 부동산투자 실패 해설 미
쓰비시가 12일 80%의 지분을 갖고있던 록펠러 센터를 미국회사에 매
각하기로 함으로써 일본 기업의 미국 부동산 투자는 완전 실패로 돌아갔
다. 지난 89년 14억 달러에 록펠러 센터를 사들여 "미국 자본주
의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는 세평을 들었던 미쓰비시는 매입 직후부터 부
동산 가격 폭락으로 매년 1백억엔씩 일본에서의 차입금으로 매입 이자를
갚아나가는 등 고전하다 결국 지난 5월 파산보호법의 적용을 신청했었
다. 80년대 거품 경제의 후광 을 입고 미국 부동산 매입 경쟁을
벌였던 일본 기업들은 90년대 들어 일본에서 부동산과 주식 가격이
폭락하는 등 거품 이 사라지자 이자 부담 등을 감당하지 못하고 철수
하는 것이다. 미쓰비시의 실패 이외에도 미국에 대한 대규모 부동산투
자로 막대한 손해를 본 대표적인 일본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소니
=컬럼비아영화사(90년 매입. 30억달러 손해) 아오키=웨스틴호텔
체인(88년 매입. 9억9천만달러 손해) 미노루 이스타니=페블비치
골프장(90년 매입. 3억4천만달러 손해) 마쓰시다=MCA영화사(
90년 매입. 20억달러 손해) 최장원 기자
입력 1995.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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