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2일 강도살인 또는 존속살해등 흉악범죄를 저질러 사
형이 확정된 `지존파' 두목 (27)등 지존파 일당 6명과 온보현(38)
을 포함, 사형수 19명에 대해 이날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형집행은 지난해 10월 6일 사형수 15명에 대해 사형이
집행된 이후 1년여만에, 문민정부 들어서는 두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날 사형집행된 대상은 지난해 사회를 충격
과 경악속으로 몰아넣었던 소위 지존파 연쇄강도 살인사건의 범인 일당
6명과 온보현등 반인륜적,반사회적 흉악범들"이라며 "대형 강력범죄에 대
한 정부의 단호한 법집행 의지를 통해 모든 범법자들에게 법의 엄정함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킴으로써 사회기강을 확립키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형집행은 교수형으로 치러졌으며 오전 8시부터 서울구
치소에서 15명, 오전 10시부터 부산구치소에서 1명, 대구교도소에서 2명,
광주교도소에서 1명이 각각 집행됐다.
교수형에 처해진 지존파 일당 6명은 지난해 4월 납치강도를 목
적으로 `지존파'란 범죄단체를 조직,부녀자와 조직 이탈자등을 차례로 살
해하고 사체를 은닉키 위해 사체소각시설을 갖춘 지하실 아지트를 마련,
사체를 절단하고 소각하는등 강도살인행각을 벌여 사형이 확정됐다.
온보현은 지난해 9월 서울에서 훔친 택시로 부녀자를 납치, 경
기 용인인근 야산으로 끌고가 삽으로 내리쳐 살해하고 금품을 강취하는
등 모두 부녀자 4명을 상대로 납치강간및 살인행각을 벌여 온 혐의로 기
소돼 사형이 확정됐다.
한편 이날 사형이 집행된 19명중 박성규등 5명은 자신의 안구
및 콩팥또는 사체를 기증,이날 오후 서울과 부산에서 외부 의료진에 의해
장기 적출수술을 받았다.
이날 사형이 집행된 사형수는 다음과 같다.
▲(27) 강도살인 ▲강동은(23) 강도살인 ▲강문섭(21) 강
도살인 ▲김현양(23) 강도살인 ▲문상록(23) 강도살인 ▲백병옥(21)
강도살인 ▲온보현(38) 납치및 강도 살인 ▲ 박성규(31) 살인및 강도
▲이근호(45) 존속살해 ▲최명복(38) 강도등 6범 ▲ 신민철(36) 존속살
해등 3범 ▲ 배진순(24) 강도강간등 2범 ▲ 김철우(24).김동식(33) 살
인등 2범 ▲ 지춘길(52) 살인등 16범 ▲ 송정호(36) 존속살인 ▲ 이두견
(27) 살인및 강도 ▲ 서혁빈(35) 강도살인 ▲ 이호성(35) 존속살인및 사
체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