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공안1부(정진규부장검사)는 8일 카지노 업계의 대부 유화
열씨(68)의 아들인 인천 올림포스 호텔 대표 유재홍씨가 내 요
식사업투자를 위해 거액을 밀반출하려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해 12월 이 호텔 전무인 정기대씨등 관
계자들에게 직접 지시, 미화 32만불(2억5천여만원)을 여행자 수표(T/C)
로 바꾼뒤 김포공항을 통해 로 밀반출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유씨는 회사자금을 빼내 모여행사 직원들의 여권을
이용, 여행자수표로 바꿨으며 모스크바 해외 무역센타인 `쇼빈센타'의
요식업소 개업자금으로 사용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유씨의 지시로 거액을 밀반출하려한 정씨를 지난달 외환관
리법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호텔 관리과장 이문석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정씨등으로부터 유씨가 직접 외화 밀반출을 지시하는등 관
련혐의사실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다.
현재 유씨는 모스크바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호텔
관계자등을 통해 유씨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