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0일 6.25참전-조기진학자등에 수여 ***.
서울고(교장 양주석)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6.25 참전이나 유학
등으로 졸업장을 받지 못한 동문 64명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키로 해 화
제가 되고 있다.
오는 30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서초구서초동 서울고 운동장에서
열리는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서 명예졸업장을 받는 동문은 참
전으로 졸업하지 못한 33명과 조기진학및 유학, 이민 등으로 졸업기회를
잃은 31명이다.
이와함께 재학중 에 학도병으로 참전했다가 순국, 이 학교
교정 포충탑에 이름새겨진 고 박천식명예동문(3회) 등 3∼5회 동문 19명
에게는 명예졸업장이 추서된다.
이들은 개교 반세기만에 사후에 졸업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명예졸업장을 받는 동문중에는 당시 에 조기 진학한 김용
준 헌법재판소장(8회),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한 백행걸 전한국무역협회장(
2회), 에 참전한 합성산업사장(4회), 조기해외유학을 갔
던 장재국 사장(22회) 등이 포함돼 있다.
손명원 대표(11회), 정용익 상무(11회), 김채
구 태성실업사장(5회), 이태하 전중외제약이사(4회), 박동준 삼원금속 회
장(5회), 김유상 산업증권회장(8회), 박삼열덕성여대교수(7회), 이강업
교수(22회), 김대은 교수(33회) 등도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서울고는 기념식후 서울고총동창회(회장 스포츠조선사장·5
회)가 모교에 설립한 「서울고역사관」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며, 이곳에는
개교 당시부터의 교복, 교과서, 교지(교지), 졸업앨범 등 9백여점이 전시
된다.
서울고는 또 오후 3시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국무총리(8
회)와 연예인 구민(4회) 이순재씨(5회) 등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
및 가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문 큰잔치」를 가질 예정.
이 자리에서는 장익룡서광회장(6회)이 신임동문회장에 취임하며,
김성진 전문공부장관(2회)이 지난해 모교에 장서와 장학금을 기증한 공로
로 「올해의 서울인상」을 받는다.
이어 참석자들은 이사장(8회)의 가곡 독창등 동
문음악회와 여흥을 즐기며 우의를 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