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자유의 집이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형상화한 건물로 새롭
게 지어진다.
은 자유의 집을 헐고 새로 짓기로 했으며 조달청은 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설계공모를 통해 담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오평
국)의 남북통일과 한반도의 평화를 형상화한 설계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고 4일 밝혔다.
담건축에 따르면 연건평 1천5백평 규모에 지상 4층으로 세워질 새
자유의 집은 1층에 남측 출입구와 이산가족 면회실, 2층에 남북 통로 및
자유왕래를 대비한 출입국 사무소, 귀빈대기실, 3층에 남북연락사무소와
다목적 예비실, 4층에 90평규모의 전망대 등을 갖추게 된다.
남북통일의 기원을 형상화하기 위해 3층 천장 중앙에 가로와 세로
가 각각 15m 크기인 유리창을 설치, 빛이 비칠 경우 피라미드꼴을 이루
게 했다.
한반도의 평화라는 염원을 나타내기 위해서 지붕의 양끝을 들어올
리고 중앙을 낮게해 마치 두손으로 떠받드는 모양을 보여주게 했다.
담건축은 이와함께 새로운 자유의 집과 판문각 사이의 공터에 평
화광장이라는 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두 건물이 연결된 것처럼 보이도록
높이 20m의 기둥에 지붕만 얹어 놓은 파골라를 설치키로 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담건축이 3-4개월 동안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마치면 시공사를 선정,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은 올해 초 본격적인 남북 화해 시대에 대비, 지난 65년에
건설된 현재의 자유의 집을 헐고 97년까지 남북 출입국 관리센터의 기능
도겸할 수 있는 건물로 개축한다고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