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는 25일 에르네스토 삼페르 대통령이 지난
94년 대선에서 마약자금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조사활동을 완료했다.

의회 조사위는 이에따라 10일내에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삼페르 대
통령이 마약카르텔 칼리에 6백만 달러를 기부해줄 것을 요청했는 지에
대한 결론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위가 혐의를 인정,삼페르 대통령을 공식 기소하고 하원이 이를
승인하면 삼페르는 상원이 탄핵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대통령직에서 물러
나야 한다.

그러나 국민 다수는 삼페르 대통령이 부패로 만연된 현
정치구조에서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위가 그
를 공식 기소할지에 대해 회의를 품고 있다.

조사위는 지난해에도 삼페르를 사면했었으나 수감중인 대선운동 본
부장겸 전국방장관 페르난도 보테로가 대통령의 혐의사실을 털어놓음에
따라 조사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