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4일 경기도중 자신들이 응원하던 팀이 패
하자 심판면담을 요구하며 난동을 부리고 이를 말리는 경찰을 폭행한 혐
의로 이영조(30·식당종업원·서울 성북구 길음1동)씨등 7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씨 등은 3일 오후 9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야구장에서 열
린 ·쌍방울간의 경기 9회말 공격 무사1루 상황에서 쌍방울 우익수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은 타구를 심판이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판정을 번복,
가 0대6으로 패하자 『심판때문에 경기에 졌다』며 팬 1백50여명과 함
께 심판석으로 몰려가 운동장 출입구 셔터문을 부수는 등 소란을 부린 혐
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50여분간 물병을 집어던지는 등 행패를 부리다 출동한 경찰
에 의해 붙잡혔다. 이씨는 경찰에서 『사람들에게 밀려다니다 의경들과 몸
을 부딛친 것 뿐이지 주먹을 휘두른 적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