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 산림과 농지를 훼손하고 건물을 무단 증
.개축하는 등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른 경기도 양평, 여주, 이천지역러브
호텔 및 호화카페 업주 등 2백11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수원지검 여주지청 수사과(과장 김광수)는 20일 이천 뉴욕모텔 대
표 윤두수씨(58.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101), 갑을건설 상무이사 이명재씨
(48.서울 양천구 목동 926) 등 9명을 산림법 및 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여주 삼봉파크 러브호텔 대표 김태균씨(41.여주군 흥천
면 문장리 311)와 윤가명씨(56.농업.여주군 점동면 사곡리) 등 2백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윤씨는 지난해 3월 10일 이천시 대월면 장평
리 뉴욕모텔근처 임야와 농지 4천여㎡를 모텔 진입로 및 시설부지, 정원
등으로 불법 형질변경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목장과 창고 부지로 허가난 양평군 강상면 세
월리 일대 농지 5천3백여㎡을 근처에 지은 갑을빌리지 25가구의 체육공
원과 야적장 등으로 무단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불구속 입건된 윤씨 등은 지난해 4월 여주군 점동면 사곡리
산 21 소재산에서 25년생 소나무 1천여 그루를 무단 벌채하는 등 여주와
이천, 양평등지의 임야와 농지 등을 무단 훼손했다는 것이다.

이번 적발 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러브호텔 19건, 호화빌라.전원주
택 24건, 호화카페 9건, 대형 음식점.가든 27건, 호화별장 3건, 농지.산
림훼손 34건, 무허가 음식점 24건, 기타 건축법 위반 13건 등 모두 1백53
건이다.

검찰은 이같은 불법행위가 공공연하게 이뤄져온 점을 중시, 관계
공무원들과의 유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계
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