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당국은 티베트 망명정부가
대북(타이베이)시에 대표부를 설치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연합보가 7일 보도했다.
고공렴(가오쿵롄) 몽장(몽장·몽골-티베트)위원회 위원장은
연합보와의 회견에서 "이 조치는 한족과 티베트족간의
문화교류를 촉진하고 대만 내의 불교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티베트 대표부 설치 허용이 대만과 티베트
관계를 개선하는 획기적인 사건이 될 수 있으나, 대만과
본토와의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만은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티베트 망명정부의 대북 대표부
설치를 은밀히 승인했으며, 정부 차원에서는 "티베트 망명정부에
단 한푼의 지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