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와 살수트럭 등 5대가 연쇄추돌, 2명이 숨지고
70여명이중경상을 입었다.
9일 오전 9시10분께 서울 강동구 길동 방아교차로 부근에서 상일동에서 길동
방면으로 달리던 신장운수 소속 서울74사 5644호 573번 시내버스(운전자
洪국표.49.서울 강동구 암사동)가 앞에 달리던 경기77바 1608호 112번과 경기77바
2050호 1113-1번 좌석버스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어 1113-1번 좌석버스는 앞에서 신호대기중이던 강동구청 살수트럭을,
살수트럭은 다시 앞에 있던 신장운수의 시내버스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573번 버스운전사 洪씨와 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高복순씨(81.여)등
2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강동가톨릭병원, 강동성심병원,
하나병원 등 6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
목격자 李종현씨(61.환경미화원)는 『「쾅」소리에 놀라 돌아보니 한 할머니가
버스에서 튕겨져 나와 있었고 버스승객들이 「살려달라」고 부르짖는 등
아비규환이었다』고 사고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제동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573번 버스가
과속으로 달리다 졸음운전이나 브레이크 파열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승객과
버스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