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정치활동이 허용된뒤 처음 실시된 6·4 지방선거에서 노동계
후보들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 근로자들이 밀집한 울산에선 민주
노총과 한국노총의 지지를 받아 출마한 후보 23명중 12명이 당선했다.
이중 국민승리21과 민주노총이 지지한 후보로는 기초단체장에 울산광역
시 북구청장 조승수(35)-동구청장 김창현(36)씨 등 2명이,광역의회 의
원으로 북구2선거구의 이상범씨 등 3명, 기초의회에 5명 등 모두10명이
당선했다. 또 한국노총의 지원을 받은 기초의원도 2명이 당선됐다.

국민승리21과 민주노총은 울산 이외에도 남해군수에 재선된 김두관
(39)씨가 노동계 '지지후보'이며, 기초의원은 전국적으로 40명이 출마,
18명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중부지역본부 의장으로 있는 김윤주(49)씨가 국민회의
공천으로 군포시장에 당선하는 성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