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방중기간 동안 중국남부의 구이린을 방문, 대
우그룹이 경영하는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을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클린턴은 오는 25일 고도 시안에 도착,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한 뒤 베이징에서 장쩌민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지도
자들과 회담을 마친 후 7월1일 구이린을 방문, 대우그룹소유의 쉐라톤호
텔에서 1박하며 구이린을 관광할 예정이다.
구이린에 있는 대우 쉐라톤호텔은 현지에 있는 유일한 파이브스타급
호텔이어서 클린턴 일행이 숙박지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CNN을 비
롯한 미 언론사들은 이미 현지에 취재진을 보내 포스타급의 구이산 호텔
에 머물면서 취재활동에 들어갔다.
구이린은 중국이 '천하 제1의 산수경치'라고 자랑하는 명승지로, 미
대통령으로서는 클린턴이 처음으로 이곳을 방문한다. 대우그룹은 지난 95
년 구이린의 쉐라톤호텔 매입협상을 시작, 현재 한국에서 파견된 매니저
등이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