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스피커 시스템 업체인 이스턴전자는 PC용 스피커 시장의 리딩 업체. 지난해 전시회에 이어 연속 출품했다. 자동차 스피커 생산 업체인 동방음향의 국내 판매회사인 이스턴전자는 멀티미디어 스피커만으로 지난해 국내에서만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모회사인 동방음향의 해외 실적까지 합치면 250억원에 이른다.

이스턴전자는 멀티미디어 스피커에서 최신 기술을 자랑한다. 스피커의 핵심은 소리 전달. 이스턴은 과거 모노 시절에서 투 채널의 스테레오, 서라운드, 돌비의 기술을 통해 지금은 4채널, 5.1채널까지 소리를 만들어낸다.

이번 컴덱스코리아에 내놓은 제품도 4채널의 돌비 스피커 시스템 홈 씨어터 시스템 Ceron 9000은 PC 뿐만 아니라 TV, 오디오 등에 연결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 이재모 대리는 "가정에서 TV에 연결, 서라운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물론 PC, 오디오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가정에서 영화관처럼 사운드를 듣기 원하는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고품질의 고가 판매 정책을 가지고 있다. 이외 다양한 스피커가 현대전자와 삼보컴퓨터 등에 OEM 판매했다.

그러나 IMF 관리체제로 경기가 나빠져 경쟁업체들이 저가 제품을 내놓으면서 10월쯤에 저가 제품도 공급할 계획이다. 세론 9000은 이미 유럽은 LG전자를 통해, 남미는 대우전자를 통해 OEM 수출된 제품이다. 국내 소비자가격은 35만원.

이스턴전자는 멀티미디어 스피커를 포함해 PC용 주변기기를 모두 취급하는 종합 유통회사를 목표로 한다. 또 최근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보안, 감시시스템 사업에도 나섰다.
한편 PC용 스피커의 특소세가 아직도 건재해, 이스턴전자를 포함한 관련 업체의 영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재모 대리는 "특소세가 19.5%에서 13.5%로 인하되긴 했지만, 여전히 PC에 내장되면 특소세가 안붙고, 별도이면 특소세가 붙은 불합리한 정책은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 419-3403

< PC WEEK = 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