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보고서: 인턴사원의 `불장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을 다룬 스타 특별검사의 보고
서가 공개돼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총445쪽 분
량의 보고서에는 클린턴과 백악관 인턴 여사원 르윈스키의 성관계, 클
린턴의 위증 교사와 사법방해 혐의 등이 들어있다. 주간조선은 `지퍼
게이트'의 핵심인 클린턴과 르윈스키의 성관계에 관한 보고서 전문을
그대로 소개한다. 보고서내용은 스타검사가 르윈스키와 증인들을 상대
로 조사한 것으로,클린턴과 얽힌 소문이 상당부분 사실일 가능성을 보
여주고 있다. .
모니카 르윈스키는 21세 되던 95년 7월부터 96년 4월까지 백악관에
서 인턴 사원으로 일했으며, 대통령과의 성적인 관계는 97년 5월까지
지속됐다.
◆ 대통령과의 첫 만남(95년7월)
르윈스키가 백악관에서 인턴십을 시작한 바로 그달, 그녀는 대통령
과 '끈적끈적한 불장난'을 시작했다. 몇 번의 행사장에서 그녀는 클린
턴과 눈을 맞췄다. 그녀가 백악관 서관 지하실로 찾아가 클린턴에게
자기소개를 하자 클린턴은 "이미 당신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녀
는 이모에게 "대통령이 나에게 끌렸거나 흥미같은 것을 느끼는 것 같
다"고 알렸다. 또 친구들에게도 "대통령에게 매력을 느끼고, 홀딱 반
했다"고 말했다.
◆ 11월 15일
르윈스키는 95년 11월 15일 대통령과 첫 성적인 관계를 가졌다. 르
윈스키에 따르면, 그녀는 대통령이 비서실장 집무실로 패네타 실장을
만나러 왔을때 그와 눈을 맞추었으며 그 후 비서실 특별보좌관 제니퍼
를 위한 비공식생일파티에서도 만났다. 르윈스키와 대통령은 우연히
비서실장 방에서 따로 이야기를 나누게 됐는데 그녀는 대화 도중에 상
의를 걷어올리고 대통령에게 속옷 끈을 보여줬다.
오후 8시 휴게실로 가던 그녀가 비서관 사무실을 지나칠 때 대통령
이 사무실에 혼자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녀의 등을 밀어 방으로
들어오게 했다. 그녀는 대통령에게 "나는 당신에게 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 웃더니 자신의 개인 집무실을 보고 싶지 않느냐고 물었다.
비서관 방과 연결된 문을 통해 그들은 대통령의 개인 식당을 지나 집
무실과 떨어진 서재로 갔다.
"우리는 짧게 얘기했고 전부터 서로 끌리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고 인정했어요. 그리고 그는 나에게 키스해도 좋으냐고 물었어요.".
르윈스키는 "OK"했다. 서재와 가까운 창문없는 홀에서 그들은 키스
를 했다. 그녀는 자리에 돌아가기 전 대통령을 위해 그녀의 이름과 전
화번호를 남겼다.
밤 10시쯤 르윈스키가 자신의 방에 혼자 있었을 때 대통령이 다가
왔다. 그는 그녀와 비서관 방에서 몇 분 후 다시 만나자고 했고, 그녀
는 동의했다.
(검사가 그녀에게 왜 대통령이 그녀를 만나고 싶어했는지 알고 있
었느냐고 묻자 그녀는 '어떤 생각이 들었다'고 대답했다.) 그들은 비
서관사무실에서 만나 다시 개인 서재로 갔다. 그리고 이번에는 서재의
불이 꺼졌다.
르윈스키는 대통령과 키스를 했다. 그녀는 상의 단추를 풀었고 그
녀가 브래지어 고리를 풀었는지 그가 브래지어를 위로 젖혀 올렸는지
했는데, 그는 그녀의 가슴을 만지고 입으로 애무했다.
"나는 그가 전화를 했던 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우리는 복도를 지
나 뒤쪽의 사무실로 들어갔죠. 그는 손을 바지쪽으로 내려 내 성기 주
변을 자극했어요.".
대통령이 계속 전화를 하는 사이 그녀는 그에게 오랄 섹스를 해줬
다. 그는 전화를 끊고 잠시 후 그녀에게 그만 끝내자고 했다. 그녀는
"나는 끝까지 하고 싶다고 했지만 대통령은 '당신을 더욱 믿을 수 있
게 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며 "그가 농담하는 줄 알았다"고
증언했다.
성관계를 갖기 직전에 대통령은 그녀의 목에 걸려 있는 인턴 신분
증을 잡아당기며 그 신분증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인턴은 백악
관 서쪽으로는 에스코트 없이 올 수 없기 때문에 르윈스키는 그가 출
입증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백악관 기록은 르윈스키가 설명한 것들을 상세히 입증하고 있다. 그
녀는 11월 15일 오후 8시와 10시에 대통령과 만나 대통령의 집무실 구
역으로 옮겨갔다고 증언했는데, 백악관 기록도 대통령이 비서실장 방
에 오후 8시 12분에 들어갔고 9시 23분에는 2분간 머물렀다가 집무실
로 돌아갔다고 돼 있다. 그녀는 대통령이 성적 접촉을 가지며 전화를
했으며 상대는 하원이나 상원의원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는데, 백악관
기록도 대통령이 집무실로 돌아온 후 하원의원 2명과 전화를 한 것으
로 돼있다. 짐 챕맨 의원과 오후 9시25분에, 존 태너 의원과는 9시 31
분에 전화했다.
◆ 11월 17일
르윈스키에 따르면 그녀와 대통령은 이틀 후인 11월 17일 두번째 성
적 접촉을 가졌다.
"우리는 또 다시 늦게까지 일했어요. 예산 문제로 계속 단축 근무
중이었고 제니퍼가 주문한 피자가 도착했을 때, 나는 그녀에게 알려주
러 갔다가 대통령이 서서 사람들과 무슨 문제로 의논을 하는 것을 보
았어요. 그리고 누군가가 피자로 내 옷을 건드려 화장실로 옷을 씻으
러 갔다가 나오는데 대통령이 문간에 서서 '이쪽으로 나오라'고 했어
요.".
르윈스키와 대통령은 개인 서재로 자리를 옮겼다. 복도에선가 목욕
탕에 선가 그녀와 대통령은 키스를 했다. 몇 분 후 "사무실로 돌아가
겠다"는 그녀에게 대통령은 "그럼 피자 몇 조각을 가져오지 않겠느냐"
고 요구했다.
몇 분 후 그녀는 피자를 들고 대통령 집무실로 돌아와 비서실의 커
리 여사에게 "대통령이 피자를 가져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은 르윈스키를 만나 키스했고, 대통령은 그녀의 맨 가슴을 만
지고 입으로 애무했다. 그런 중에 비서 커리가 복도쪽 문으로 다가와
대통령에게 전화가 왔다고 했다. 르윈스키는 전화를 건 사람이 어떤
별명이있는 하원의원으로 기억했다. 그녀는 "대통령은 전화를 받으며
자신의 바지를 벗었다"고 증언했다. 그리고 그녀는 오랄 섹스를 해줬
다. 그는 사정 직전에 또 다시 오랄 섹스를 제지했다.
이날 대통령은 그녀의 미소를 좋아한다며 "주말에 주로 혼자 있으
니 와서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르윈스키와 만났던 기억이 거의 없다고 한 클린턴은 98년 1월 17일
폴라 존스 소송사건 때는 "르윈스키가 백악관 근무 시절 피자를 가져
온 일이 있다"고 기억해 냈다. 그는 그러나 "우리만 따로 있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98년 8월 17일 대배심 증언에서도
"95년11월 어느날 밤 그녀가 피자를 가져왔고 몇 마디 나누었을 뿐"이
라고 증언했다.
◆ 12월 31일
섣달 그믐날 법무담당 보좌관실 직원으로 있던 르윈스키는 정오쯤
식료품저장실에서 백악관 집사 바야니 넬비스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
다. 그녀는 집사에게 최근 처음으로 시가를 피워봤다고 말했고, 집사
는 그녀에게 대통령의 시가 하나를 주겠다고 말했다. 그때 대통령이
집무실쪽에서 내려와 르윈스키를 보았고 집사에게 심부름을 시켰다.
르윈스키가 대통령에게 "넬비스 집사가 시가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고 말하자 대통령은 그녀에게 시가 하나를 주었다.
그들은 다시 서재로 옮겨갔다. 르윈스키는 "그리고 우리는 키스했으
며 그가 내 스웨터를 올려 가슴을 손과 입으로 애무했다"고 말했다.그
녀는 오랄섹스를 했다. 그는 다시 사정 직전 오랄 섹스를 제지했고 이
에 대해 그녀는 "그가 나를 잘 몰랐거나 아직도 나를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 96년 1월 7일
일요일 오후 일찍, 대통령은 르윈스키에게 전화를 했다. 대통령이
그녀의 집으로 전화를 한 것은 처음이었다. 르윈스키는 "대통령께 '무
엇하고 있느냐'고 물었고 그는 곧 사무실로 들어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친구가 필요하냐'고 물었더니 그는 '그랬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고
증언했다.
르윈스키는 백악관 사무실로 가 대통령에게 전화를 했다.
"우리는 작전을 짰어요. 그가 사무실 문을 열어 두고 서류를 들고
문 앞을 지나는 나에게 좀 들어오라고 초청을 한다…. 실제로 그렇게
해서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가 10분간 이야기를 나눴어요. 소파에 잠시
앉았다가 뒤쪽 서재로 들어갔어요. 이미 욕실은 익숙해져 있었어요.".
그 욕실 만남에서 그녀의 가슴을 애무하면서 대통령은 "오랄 섹스
를 해 주겠다"는 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달거리(월경) 중이어서
그를 말렸다.
대신 르윈스키가 그에게 오랄 섹스를 해 주었다.
집무실로 옮긴 그들은 한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르윈스키는 "대
통령이 자기가 물고 있던 시가를 손으로 잡고 음탕한 눈으로 응시하기
에 시가와 대통령을 번갈아 보다가 '우리는 그것도 언젠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그것'의 의미는 나중에 밝혀진다. 편집자 주).
◆ 1월 21일
96년 1월 21일 일요일, 엘리베이터 옆 복도에서 대통령을 만난 르
윈스키는 함께 집무실로 갔다.
"우리는 일주일 전 처음으로 폰섹스를 했어요. 그런데 그가 좋아하
는지 싫어하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난 폰섹스로 인해 그와의 관계가
오래 지속될 것인지 알 수 없었어요. 인턴을 그만 둔 뒤에도 규칙적으
로 만날 수 있는 걸프렌드 같은 것 말이죠.".
르윈스키는 대통령에게 자신에게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물어봤다.
"나는 그에게 왜 내 개인적인 것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지, 그저 섹
스에만 관심이 있는지, 인간적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물었어요. 대통
령은 웃고나서 '나는 당신과 함께 했던 시간을 소중하게 간직한다'고
말했지요. 나는 이상하게 느껴졌어요. 그는 나를 모르는 것처럼 보이
는데 같이 있던 시간이 소중하다니….".
그들은 서재 옆 복도로 걸어가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대통
령은 그녀에게 키스하며 옷을 걷어올리고 손과 입으로 가슴을 애무했
다. 르윈스키는 "대통령이 지퍼를 내리고 몸을 드러냈다"고 증언했다.
그녀는 또 오랄 섹스를 해 주었다.
그런데 누군가 집무실로 들어왔다. 르윈스키 기억에 따르면 대통령
은 황급히 지퍼를 올리고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다. 그녀는 "대
통령이 나갔다 들어왔는데 한 눈에 보기에도 흥분해 있어 웃었던 기억
이 난다"고 했다.
◆ 2월 4일
대통령과 여섯번째 성적 접촉을 가진 날도 일요일이었다. 르윈스키
는 대통령이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와 다시 만날 계획을 짰다고 말했다.
그녀의 제의로 그들은 복도로 나가 우연히 만난 척 하기로 했다. 그리
고 함께 대통령 개인 서재로 갔다.
그녀는 목에서 발목까지 단추가 달린 롱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대통령은 드레스 단추를 풀고 브래지어 고리를 푼 뒤 옷을 어깨까지
벗겨내리고 다시 브래지어를 벗겼다. "대통령은 나를 보고 만지더니
내가 정말 아름답다고 했어요.".
클린턴은 그녀의 가슴을 애무했으며, 처음으로 팬티 속으로 손을 넣
어 직접 그녀의 음부를 만졌다. 그녀도 그에게 오랄 섹스를 해 주었다.
성적 접촉을 가진 뒤 대통령과 르윈스키는 집무실에 앉아 45분간 이야
기를 나누었다. 르윈스키는 드디어 대통령이 자신에 대해 알기 위해
노력한다고 생각했다. 르윈스키에 따르면, 그들의 관계가 꽃피우기 시
작한 것은 바로 2월 4일의 대화를 통해서였다.
그녀가 나갈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대통령은 그녀의 팔에 입을 맞추
고 전화하겠다고 말했다. 르윈스키는 "좋아요. 그런데 제 전화번호 아
세요"하고 물었다. 그러자 대통령은 그녀의 집과 사무실 전화번호를
기억해 냈다. 그날 오후 늦게 대통령은 사무실로 전화해 함께 한 시간
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2월19일
대통령은 그들의 관계를 96년 2월 19일 청산했다.(물론 헤어짐은 잠
정적인 것으로 끝났다.) 르윈스키는 워터게이트 아파트로 전화를 걸어
온 대통령의 어투에서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녀는 그를
만나러 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대통령은 집무실에 얼마나 더 있을 지
모른다고 했다. 르윈스키는 백악관으로 가서 오후 2시쯤 집무실로 들
어갔다.
대통령은 그들의 친밀한 관계가 더 이상은 옳지 않게 느껴진다며 그
만 끝내야겠다고 말했다. 르윈스키에게 언제고 그를 방문해도 좋지만
친구로서만 방문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그는 그녀를 포옹했지만
키스하진 않았다.
◆ 3월 29일
2월 19일의 헤어짐 이후에도 르윈스키는 서로간의 희롱이 계속됐다
고 말했다. 2월 하순이나 3월 초 르윈스키를 백악관 복도에서 만난 어
느날밤 대통령은 그녀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 그녀가 너무 일찍 퇴근하
는 바람에 만나지 못해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증언에서 "대통령
이 관계를 다시 시작하려 한다는 암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3월 29일 르윈스키와 복도에서 마주친 대통령은 그녀가 선물한 넥
타이를 매고 있었다. 그녀가 "넥타이는 어디서 났냐"고 묻자 "어느 멋
진 아가씨가 줬다"고 대통령이 말했다. 그 후 대통령은 그녀의 자리로
전화를 걸어 영화를 보지 않겠냐고 했다. 백악관내 영화관에 미리 자
리를 잡고 있으면 대통령이 나타나 다른 손님들과 함께 자연스레 만나
자는 얘기였는데, 르윈스키는 거절했다. 대신 주말에 따로 만나자고
대통령에게 제의했다. 대통령은 그래보겠다고 했다. 힐러리는 그리스
아테네에 가고 없었다.
◆ 3월 31일
96년 3월 31일 일요일, 대통령과 르윈스키는 그들의 성적 접촉을 재
개했다. 대통령은 르윈스키에게 서류 전달을 핑계 삼아 집무실로 오라
는 전화를했다. 그녀는 서류 폴더를 들고 대통령을 찾았다. 서류철에는
서류 대신 대통령에게 선물할 휴고 보스 넥타이가 들어 있었다.
서재 옆 복도에서 대통령과 르윈스키는 키스를 했다. 르윈스키는 "대
통령이 내 가슴에 키스하고 음부를 애무하면서 몹시 나에게 열중했다"
고 말했다.
어느 순간 클린턴은 시가를 그녀의 음부에 밀어 넣었다가 꺼내서 입
에 물고는 "정말 맛이 좋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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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성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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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윈스키가 대통령 집무실에 너무 자주 나타나자 비서실에서 그녀를
국방성으로 전근시켰다. 4월 7일 르윈스키는 대통령에게 자신이 그만
두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가 끝난 뒤 다시 그녀를 데려오겠다고
약속했으며 그들은 다시 성적인 관계를 가졌다.
◆ 96년 4월 7일
96년 4월 7일 부활절에 집으로 전화를 걸어온 대통령에게 르윈스키는
해고 사실을 알렸다. "나는 대통령에게 월요일이 마지막 출근이라고 말
했어요. 대통령은 몹시 당황하더니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어요. 나는
울면서 만나고 싶다고 했고 그도 그러자고 했어요.".
백악관에 들어간 그녀는 대통령과 함께 서재로 향했다. 르윈스키는
대통령이 자신이 떠난다는 사실에 괴로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르윈스키에게 "왜 그들이 너를 떼어놓으려 하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너를 믿는다"고 했다. 그리고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다시 데려오겠
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은 또 "대선 이후 당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주겠
다"는 뜻도 밝혔다. 또 왜 그녀가 쫓겨났는지 알려주겠다고도 했다.
대화를 마치고 그들은 복도에서 성적인 접촉을 가졌다. 대통령은 그
녀의 가슴을 애무하며 지퍼를 내렸고 그녀는 오랄 섹스를 했다. 도중에
걸려온 전화를 받으면서도 대통령은 르윈스키에게 오랄 섹스를 계속하
라고 시켰다.
몇 분 후 또 다른 방해꾼이 찾아와 오랄 섹스가 중단됐다. 대통령이
밖으로 나갔고 그녀는 무서워 식당쪽 문으로 빠져나왔다. 그날밤 대통
령은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왜 도망갔냐고 했다. 르윈스키는 "대통령께
서 돌아오실 지 몰라 나왔다고 대답했는데 대통령께서 다소 화가 나신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
◆ 8월 18일
96년 8월 18일 르윈스키는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대통령의 50
회 생일파티에 참석했다가 대통령을 만났다. 그녀는 대통령이 다른 손
님과 악수를 하려고 지나쳐갈 때 장난스럽게 대통령의 사타구니를 건드
리기도 했다. 10월 23일에는 민주당 상원의원을 위한 모금 행사에서 대
통령과 만나 사진을 함께 찍기도 했는데 그때 대통령이 착용한 넥타이
는 그녀가 선물했던 것이라고 했다.
◆ 97년
대선이 끝나고 난 97년 르윈스키와 대통령은 성적 접촉을 재개했다.
대통령 비서인 베티 커리는 르윈스키가 전화를 걸어오면 대통령의 의사
를 묻고 전화를 연결해주거나 만남을 주선했다. 가끔은 르윈스키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과 통화하게 해 주었다. 대통령과 르윈스키의 만남
은 주로 주말에 이루어졌다.
◆ 2월 28일
대통령과 르윈스키는 97년 2월 28일 11개월 만에 성적 접촉을 가졌
다. 르윈스키는 대통령의 주례 라디오 연설 녹음 때 옆에 있었으며, 오
후 5시 48분 백악관에 들어와 7시 7분에 떠났다.
감청색 드레스를 입고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에 들른 르윈스키는 "서
재에서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하는데 내가 키스해 달라고 졸랐다"고 신문
과정에서 말했다. 클린턴은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뒤늦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모자에 꼽는 핀과 월트 휘트먼의 시집 '풀잎'을 선물했다.
"선물을 받고 난 뒤 우리는 욕실 옆에서 키스했어요. 그는 내 드레
스 단추를 풀고 브래지어 위로 가슴을 만지다가 브래지어 밖으로 젖가
슴을 꺼내 손과 입으로 애무를 했어요. 그리고 나는 그의 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 성기를 만졌어요. 그리고 셔츠를 풀어 헤쳐 그의 가슴에 키
스했죠. 그리고 그에게 오랄 섹스를 해주고 싶어서 그렇게 했어요. 그
런데 인기척이 들리길래 욕실로 옮겨 계속 오랄 섹스를 했는데 그가 나
를 밀어냈어요. 사정 직전에 그가 늘 그랬듯이 말이에요. 그래서 일어
나 그에게 말했죠. '나는 당신을 좋아한다. 왜 당신이 사정하도록 해주
면 안되는가. 내겐 정말 중요한 일이다. 내 말은 뭔가 빼먹은 것 같다
는 느낌이고, 그건 옳지 않다는 것이다'라고 했어요.".
르윈스키는 "대통령과 나는 포옹을 했으며 그는 '서로가 집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대통령은 "당신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
다"며 사정에 동의했고 처음으로 그녀는 대통령이 사정할 때까지 오랄
섹스를 했다.
그녀는 옷을 추스리다가 드레스 엉덩이쪽과 가슴쪽에 얼룩이 묻은 것
을 발견했다. FBI 조사결과 그 얼룩은 대통령의 정액이었다.
◆ 3월 29일
대통령과 르윈스키는 97년 3월 29일 마지막 성적 접촉을 가졌다. 비
서 커리는 대통령으로부터 "르윈스키와 긴히 할 말이 있다"는 말을 듣
고 그녀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르윈스키는 서재에서 대통령을 기다렸다.
르윈스키는 그날의 관계가 갑작스런 키스로 시작됐다고 했다. 2주
전 플로리다에서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한 상태에서 클린턴은 그녀를 보
자마자 키스를 퍼부으며 옷을 벗겼다.
"내가 뭐라고 재잘거리는데 대통령이 입닥치라는 듯 키스를 해왔어
요. 대통령은 제 블라우스 단추를 풀고 브래지어 위로 가슴을 만졌어요.
그리고 손을 바지 속에 넣길래 제가 바지를 벗어버렸어요. 아무것도 입
지않은 저를 대통령이 손으로 자극했어요. 나는 그가 자신의 성기로 내
음부를 건드려 주길 바랬고 그가 그렇게 해 주었어요. 진짜 관계는 갖
지 않고 간단하게 말이죠.".
이어 르윈스키는 그에게 오랄 섹스를 해 주었고 이번에도 대통령은
사정을 했다.
그날 그들은 오래 이야기를 나눴다. 르윈스키 증언에 따르면, 대통
령은 그녀에게 "외국 대사관이 대통령의 전화를 도청하고 있으니 이야
기를 꾸며야 한다"며 "누군가 물으면 우리는 그냥 친구라고 말해야 하
고 폰섹스에 대해 물어오면 도청하는 사람들을 놀려주기 위해 꾸며서
한 짓일 뿐이라고 해야 한다"고 했다.
◆ 5월 24일
대통령은 그들의 친밀한 관계를 끝냈다.
르윈스키에 따르면, 그녀는 이날 오전 11시쯤 대통령 비서 커리를 통
해 "백악관으로 오후 1시쯤 오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녀는 대통령이 그
녀에게 선물했던 모자 핀이 달린 밀짚 모자를 쓰고 갔다. 그녀는 퍼즐과,
바나나 리퍼블릭 셔츠 등 대통령에게 줄 선물도 갖고 있었다.
대통령은 서재에서 그들의 관계를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
초기에도 수많은 (외도) 관계들을 가졌지만, 40세를 넘긴 이후 가정에
충실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그녀에게 매료됐고, 그
녀를 훌륭한 사람으로 여겼으며, 친구로 남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울면서 대통령에게 매달렸지만, 그는 완고했다. 르윈스키에 따르면, 둘
은 키스를 하고 껴안았지만 그것으로 그들의 관계는 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