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의 가자 국제공항이 24일 개항, 팔레스타인이 독립국으로
가는 길에 이정표를 세웠다. 야세르 아라파트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은 자치정부 관리들이 탑승한 이집트 카이로발 여객기를 가자공항 첫
손님으로 맞았다. 이와 함께 개항을 축하하기 위해 모로코, 스페인 등
지에서 출발한 항공기 6편이 팔레스타인 첫 국제공항인 가자공항에 30
분 간격으로 안착할 예정이다. 공항 설비 등에 3,800만달러를 원조한
유럽연합(EU)도 특별기편으로 중동 사절단을 파견한다.

현재 보잉 727기 1대를 포함, 몇 대 안되는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팔레스타인항공사는 다음주 요르단, 이집트, 모로코 등에 직항로를 개
설한다.

다른 항공사와의 민간 항공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으며, 키프로스
와 일본행 주간 항공편도 추후 신설할 계획이다. 개항 하루 뒤인 25일
에는 아라파트 수반이 팔레스타인 영토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전용기편
을 이용,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해 파리로 갈 예정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