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하는 골키퍼]로 유명한 멕시코의 축구영웅 호르헤 캄포스의
아버지가 24일 6일간의 납치에서 풀려났다.

호르헤 캄포스의 아버지 알바로 캄포스는 18일 오후 멕시코 아카풀코
근교에서 8명의 무장괴한들에 납치된 뒤 생사가 알려지지 않아 멕시코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멕시코는 최근 잇따라 납치극이 일어나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상태였다. 캄포스가(가)의 친구로 알려진 마누엘
아노르베 아카풀코 시장은 알바로 캄포스가 부상없이 풀려났다는 사실은
발표했으나, 대가로 금품이 제공됐는지 등 풀려난 배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밝히지 않았다고 AP가 보도했다.

호르헤 캄포스는 맥시코국가대표로 화려한 의상과 현란한 제스처,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골키퍼로 94년
미국월드컵과 98년 프랑스월드컵에 출전했다.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한국전에 출전,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