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내년 3월부터 방송할 예정인 밀레니엄 사극 '태조 왕건'의
주인공인 왕건역에 탤런트 최수종(37)이 선정됐다.
KBS 관계자는 27일
"왕건역에 걸맞는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몇몇 중견 탤런트를 놓고
저울질한 끝에 최수종을 왕건역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KBS가
방송사상 최대규모의 예산과 인력을 투입, 밀레니엄 사극으로 기획한
'태조 왕건'은 주인공급 출연자만 50여명에 이르며 그동안
등한시돼왔던 고려사를 처음으로 본격 조명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왕건역에는 최씨 외에 '용의 눈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유동근, '역사스페셜' 등의 진행을 맡고 있으면서 풍부한 사극 출연
경험을 가진 유인촌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담당 PD의 강력한 추천 등으로
최씨를 최종 낙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9월중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한 뒤 야외세트가 완성되는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