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0일 현행 44시간인 주 법정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단축하고,
주5일제 근무를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16대 총선 노동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이한구 선거대책위 정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정근로 시간을 주40시간으로 단축하면서 연월차를 10일 내외로, 법정
공휴일은 2-3일 축소, 전체 휴가 및 공휴일수를 17.5일로 줄여 기업주의
임금부담을 없애겠다"며 주 5일 근무제를 제시했다.

한나라당은 또 노동현안 문제에 대한 미숙한 개입으로 대외적 신뢰도가
떨어진 노사정위원회 기능을 정상화하되, 가능성이 없으면 폐지할 것을
주장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고용창출을 통한 실업해소 방안으로 ▲소기업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 ▲여성근로자.장애자.노령자 고용시 보조금 지급
▲비정규직 근로자 처우개선을 위한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적용 확대 등을 약속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