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위니아가 광운대를 꺾고 첫 승을 올렸다.
1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제55회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공동주최) 나흘째 A조 경기에서
한라위니아는 심의식 신승익 이현철 등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광운대를 13대1로 대파했다. 한라는 1승1패,
광운대는 2패.
개막전에서 '다크호스' 고려대에 패해 지난해 4관왕의
자존심을 구겼던 한라는 이날 초반부터 거세게 광운대를
몰아붙였다. 1P(피리어드) 7분11초 이호정의 패스를 받은
박성민이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연 것이 신호. 한라는 이후
6분여 동안 4골을 추가하며 1P를 5―0으로 마감했다.
2P에서 광운대는 박우정 등을 필두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한라의 노련한 수비에 번번이 덜미를 잡히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 사이 한라는 다시 3골을 추가했다.
사진설명 :
◇11일 목동 링크서 계속된 전국 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 광운대-한라 위니아전. 3피리어드 때 한라의 노정원(17번)이 상대 수비를 뚫고 슛을 날리고 있다. /이덕훈기자 leedh@chosun.com
◇11일 목동 링크서 계속된 전국 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 광운대-한라 위니아전. 3피리어드 때 한라의 노정원(17번)이 상대 수비를 뚫고 슛을 날리고 있다. /이덕훈기자 leedh@chosun.com
다시 추격에 나선 광운은 3P 시작 17초 만에 박우정과
이형석이 호흡을 맞추며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 골이
마지막 득점. 한라는 선수 전원을 골고루 기용하는 여유
속에 5골을 뽑아내 13대1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