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씨네포엠 디지털 단편
프로젝트'가 비디오로 출시됐다. '씨네포엠 디지털 단편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다찌마와 Lee'(감독 류승완)가 조회수 176만,
'커밍아웃'(김지운)이 132만, '극단적 하루'(장진)가 93만을
기록하는 등 3편의 총 조회수가 400만을 넘어서면서 인터넷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다찌마와 Lee'는 60-70년대 충무로 액션영화의
촌스러운 듯한 싸움장면과 대사를 재치있게 패러디한 작품이고, '커밍
아웃'은 한 여자가 스스로 흡혈귀라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발생하는
상황을 그린 이색 공포영화다. '극단적 하루'는 한 부부가 킬러를
고용해 쓰레기 같은 인간을 해치워줄 것을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작품이다.
국내 인터넷 영화 환경이 아직까지 화면이 종종 끊기는 것같은 기술적
문제와 화면 크기가작다는 점이 불편으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비디오 출시는 더 많은 팬들을 만날 수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이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미디어포엠과 세 감독은 비디오 수익금 중 1억원을
적립, 신인 발굴과 페스티벌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