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주 회의장과 숙박시설 등으로 사용될 콘도미니엄 「롯데오션캐슬」의 시공업체인 롯데건설이 공사과정에서 각종 불법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27일 이같은 혐의로 홍모 현장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임모 대표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해부터 중장리 산골짜기 120평에 소나무 뿌리, 폐 목재, 흙 등이 섞여 있는 1110여 의 폐기물을 무단 투기해왔다는 것.
또 공사 현장에 야적한 사토 1만 과 건물 10층 및 11층 상층부에 비산 먼지 방지덮개 및 방진막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비포장 진입로 100 구간에서 살수차를 운행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롯데측은 이와 함께 현장사무소 등으로 사용되는 컨테이너 박스를 15채만 신고하고 실제로는 28채를 설치, 사용해온 혐의도 받고 있다.
롯데오션캐슬은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꽃지해수욕장 인근 3만9600여㎡의 부지에 지상 11층, 지하 1층 규모로 호텔형 객실 200개와 2~3층짜리 별장형 객실 48개를 갖춘 콘도미니엄을 신축, 오는 7월 개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