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의 챔프전 1차전에서 맥클래리의 농구화가 화제. 맥클래리는 미국에서 챔프전에서 신겠다며 검은색에 붉은 줄이 있는 '에어 조던 16호'를 가져왔는데 전날 연습 때 마주친 LG의 프루가 똑같은 신발을 신고 있자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다행히 게임 때 프루가 이 신발을 신지 않아서인지 고이 간직했던 챔피언 신발을 처음 꺼내 신은 맥클래리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 무릎 부상중인 삼성 신인 이규섭이 챔프전 1차전서 벤치를 지켰다. 12명 엔트리에 오르지 못한 이규섭은 경기 내내 두손으로 볼을 만지작거리며 안타까운 표정으로 경기를 관전. 같은 고려대 동기인 LG 이정래는 하프타임 워밍업 때 이규섭에게 다가가 부상 정도를 묻기도.
◆ '1분이라도 아껴?' 서울 방이동에 숙소가 위치한 LG 선수단이 1차전 전날인 28일 오후 과천 호프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LG측은 "4강전을 치러 체력이 저하된 선수들의 컨디션을 위해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분 거리에 호텔을 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