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내야수 안재만(27)과 SK 투수 유현승(30), 포수 장재중(30)이
1대2로 트레이드 됐다.
LG와 SK는 28일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두 구단의 고민이 잘 맞아떨어졌다.
LG는 주전 포수 2명이 부상중이어서 즉각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주전감이 필요한 상태. 김정민이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쳐 이미 재활군에
내려갔고 조인성 역시 왼쪽 어깨와 손가락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마운드에서도 구원 투수진의 보강이 절실하다. 우완 전승남과 좌완
이승호 등 미들맨들의 컨디션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가용 인원 자체가
부족하다.
이에따라 장재중은 29일 대전 한화전부터 곧바로 실전에 투입되며 우완
유현승은 며칠간 구위를 점검한뒤 1군에 합류한다.
송구 능력이 뛰어난 장재중은 지난 94년 쌍방울에 입단, 지난해까지
타율 2할2푼7리를 기록했고 올시즌에는 롯데에서 이적한 강성우에 밀려
많은 출전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프로 동기생 유현승은 올시즌
3경기에 출전, 방어율 5.79.
SK는 내야 요원 부족이라는 수비진의 아킬레스건을 해결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붙박이'가 없는 3루 자리 때문에 고민이 컸던 터라 안재만의
합류를 크게 반기고 있다.
주로 내야 백업요원으로 뛰었던 안재만은 지난해 타율 2할5푼7리를
기록했고 올시즌에는 15경기(타율 1할7푼4리)에 출전했다.
< 스포츠조선 이기철 기자 leekee@ 양정석 기자 js2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