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조성민(28)이 이달말 일시귀국했다가 오른팔꿈치 수술을 위해
미국 LA로 건너간다.
본인의 희망과 구단의 판단이 엇갈렸던 재활 장소 부문은 구단의
권고대로 일본서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수술후 한국으로 다시 일시
귀국했다가 일본에 돌아올 조성민은 7월말이나 8월초에 재입국할
전망이다.
지난 99년 미국 LA의 스포츠의학 전문의 조브 박사에게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조성민은 지난해 11월 정기검진서 팔꿈치뼈에 미세하게 돌기가
자라있는 것을 발견했다. 별다른 통증이 없어 올시즌은 보강훈련으로
버티며 뛰려고 했으나, 힘있는 투구에 한계를 느껴 시즌중 수술을
결심했다.
웃자란뼈 제거 수술은 역시 '칼란 조브 클리닉'에서 조브 박사의
집도로 받는다.
크게 위험한 수술은 아니지만 재활에 최소 3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시즌중 마운드 컴백은 불가능한 상태. 수술이 결정된 뒤
가와사키 자이언츠 구장에서 가벼운 근력운동 등으로 체력을 유지하고
있는 조성민은 "어렵게 수술을 결심했으니 내년에는 꼭 1군 마운드에서
재기하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임신 7개월째에 접어든 부인 최진실은 조성민과 함께 한국으로
귀국한다. 오는 8월 예정인 출산은 한국서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4월초 1군에 일시 합류했다가 한게임도 던져보지 못하고 닷새만에 다시
2군으로 강등된 뒤 심리적 충격이 컸던 조성민은 이후 2군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시즌 2군 성적은 6경기(선발 4차례) 출전에
1승2패, 방어율은 6.33을 기록했다.
< 도쿄=스포츠조선 이승민 특파원 cjminn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