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김홍집-최영필(왼쪽부터)


현대와 한화가 '2대1 선수+현금'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현대는 16일
한화에 왼손투수 김홍집(30)과 오른손투수 최영필(27)을 내주고, 한화의
왼손투수 이상열(24)을 받아들였다. 한화는 현대에 현금을 지불했으나
양 구단은 금액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한화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최근 중간계투진의 붕괴로 고생하고 있는 한화는 김정수의 어깨피로로
왼손 셋업맨이 절실한 형편. 김홍집은 당분간 한화의 왼쪽 셋업을
책임지게 된다.

허리부상으로 재활중이었던 최영필은 일단 롱릴리프로 기용하다 구위를
봐서 선발기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홍집과 최영필은 16일 인천
SK전에 앞서 한화에 합류했으며 곧바로 1군엔트리에 등록됐다.

현대는 최근 왼쪽 어깨 부상에서 재활한 이상열을 컨디션을 가다듬어
왼손 릴리프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영필과 이상열은 올시즌 출전경험이
없고, 김홍집은 11경기에 나와 1승 1홀드를 기록중이었다.

〈 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 jh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