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문 주인공 추미애 의원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5일 김중권 대표가 참석한 당내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바른정치모임’ 결과를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에서 “×같은 조선일보” “(동아일보) 사주 같은 놈” “이회창 이 놈”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부었다.

추 의원은 최근 당내 회의 등에서 비판적인 글을 언론에 기고한 지식인들을 연일 공격,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추 의원은 이날 저녁 술에 취한 상태에서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문열 같이 가당치 않은 놈이 ×같은 조선일보에 글을 써서… 뭐 대한민국의 4분의 1이 조선일보를 봐?”라고 욕설을 했다.

추 의원은 “이회창이 이 놈” 등으로 한나라당 이 총재를 비난하다, 동아일보 기사 문제로 동아일보 기자와 언쟁하다 탁자를 내리치며 “김병관 사주의 지시로 글을 썼냐”고 했고, 이에 동아일보 기자가 항의하자 “야, 이 놈, 이 새끼가 정말, 이 사주 같은 놈, 비겁한 놈”이라고 다시 욕설을 퍼부었다. 이 자리에는 정동영 최고위원, 이호웅 대표 비서실장도 있었다.

추 의원은 서울 광진을구에서 당선된 재선의원이다. 추 의원은 총재 비서실장을 지냈고, 현재 당 4역 중 하나인 지방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