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척 연습을 하던 병사의 실수로 수류탄이 떨어지자 몸을 던저 부하들의
생명을 구했던 강재구(1937~1965) 소령의 손녀가 전쟁기념관이
주관한 「나라사랑 평화사랑」 글짓기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탔다.
강수정 (12·성남 야탑초 5년)양은 지난 19일 할아버지의 육사
동기(16기)인 박익순 관장으로부터 상장을 받았다.
강양은 강 소령의 부인인 할머니(온영순·62)로부터 참가 권유를 받았다.
또 할머니의 가슴이 아플까 삼가는 바람에 할아버지 얘기를 많이 듣지는
못했지만 현충원에 갈때마다 할아버지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양은
『상을 받고 보니 할아버지가 더욱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할아버지
같은 분이 잊혀지지 않고 세상에 많이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양은 이날 시상식에 할머니와 강재구 소령 산화 당시에 2세에 불과했던
아버지 강병훈(38)씨, 어머니 이미영씨(39), 남동생(4) 등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 강양은 호국추모실에 서 있는 할아버지의 흉상을 둘러보고
상장과 함께 받은 축하 꽃다발을 바치기도 했다.
◆'나라사랑 평화사랑 '글짓기 공모전 수상자 명단
◇대상=▲국방부장관상=이수경(서울반포고3)▲조선일보사장상=박효경
(대전문화여중1)▲전쟁기념사업회장상=김진영(거제중곡초5)◇우수지도학
교상=진성고등학교(광명)신정초등학교(서울)◇우수상=김찬숙(광명진성고
3)김영란(인천인천여고1)김경도(서울선린중3)강수정(성남 야탑초5)이현
종(대구상인초6)◇가작=김미정(인천여고1)정혜원(인천여고1)강만규(광명
진성고1)장나영(광명진성고3)서승빈(서울신일고3)김지영(북인천중3)이
선혜(서울태릉중1)권은실(마산삼계초4)구광무(대구상인초5)정혜현(인천
문남초4)정경화(용인대지초6)문미미(안산관산초4)
( 권상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