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동아대 병원 영안실에 마련된 고 김명성 감독의 빈소에는 25일에도 조문객이 줄을 이었다. 현대 김재박 감독 등 1군 코칭스태프, LG의 이광은 전 감독과 정삼흠 코치, 안병환 서울고 감독, 박경식 경남상고 감독, 노재완 경남중 감독 등 야구인과 최종준 LG, 곽홍규 두산, 명영철 SK 단장 등 구단 프런트가 빈소를 찾았다. 국무총리를 지낸 노신영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인 롯데쇼핑 부사장 등 롯데그룹 관계자들과 박찬종 전 국회의원 등도 조문했고,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참관키 위해 출장중이던 이상국 KBO(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과 이상일 사무차장도 일정을 앞당겨 25일 귀국, 문상을 했다.
◆ 26일 치러지는 김명성 감독의 장례식엔 롯데 1,2군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전원이 홈경기 유니폼을 입고 참석할 예정. 고인의 시신은 오전 7시40분 장례식장을 출발해 사직구장에서 노제를 지내고, 부산 영락공원에서 화장을 한 뒤 충남 천안시 병천면의 공원묘지에 안장된다.
◆ '전날은 1루 덕아웃, 오늘은 3루 덕아웃.' 24일 정현택과 트레이드돼 온 LG 최만호가 25일 곧바로 1군에 올라와 수원구장에 나타나 눈길. 자신의 새로운 배번 8번을 달고 경기장에 나온 최만호는 현대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 "전날 경기가 끝난 뒤 관중들께 인사를 하고서 트레이드사실을 들었다"는 최만호는 "열심히 해서 주전자리를 꿰차겠다"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대 정현택도 수원구장에 와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고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모습을 지켜본 김재박 현대 감독은 정현택에 대해 "타격은 좋으나 수비가 약하다"고 지적.
◆ '이렇게 큰 스파이크 본적이 있나요?' 현대 새 외국인투수 오스카 엔리케스의 거대한 몸집이 선수단에서 화제. 1m98, 107㎏의 거구인 엔리케스는 발 사이즈가 320㎜나 된다고. 현대 박재홍은 자신의 신발과 엔리케스의 것을 비교하더니 "이건 전시용이야"라며 놀라기도. 엔리케스는 미국에서도 '마나쵸'(스페인어로 '큰 손'이라는 뜻)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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