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이 3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
자신의 계보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30명을 초청해 만찬을 같이
했다.
이 최고위원은 서울 구로을 재선거에서 낙선한 김한길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낙선 위로를 겸해 만든 이 자리에서 민주당을 '폭풍을 만난
배'로 비유, "선장인 대통령이 중심을 잡고 파도를 정면으로 부딪혀
넘지 못하면 배는 침몰하고 말 것"이라며 "선장을 중심으로
단합하자"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는 국민들이 과거에 했던 일을
보고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비전과 희망을 보고 투표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과거에 집착한 퇴영적 세력이고 우리는 미래를
보고 나가는 창조적 세력이니 자신감을 갖고 굳게 단결하자"고 했다.
이에 박병윤·강성구 의원 등은 "이 최고위원이 당의 중심이 되어
난국을 극복해달라"고 말했다. 만찬에는 강성구 김덕규 김명섭 김효석
남궁석 문석호 박병윤 박용호 박종우 설송웅 송석찬 송영진 송훈석
심규섭 이근진 이낙연 이용삼 이희규 원유철 유재규 이훈평 장성원
장정언 전용학 정장선 조재환 함승희 허운나 홍재형 의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