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드림스와 연세대가 첫 승을 올렸다.
동원 드림스는 4일 서울 목동아이스하키링크에서 벌어진 제56회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아이스하키협회
주최)에서 김창범이 해트트릭(3골)을 기록하며 대학강호
고려대를 3대1로 제쳤다. 연세대는 하용우(2골 1어시스트) 배준서(1골
2어시스트)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광운대를 5대1로 눌렀다.
동원-고려대전은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치열한 공방전
속에 고려대 김한성이 2피리어드(P) 9분40초 만에 선취골을 터뜨리자
동원도 1분17초 후 김창범의 골로 1―1. 팽팽하던 승부는 3P중반이
되어서야 갈렸다. 12분41초 동원 문희상이 우측돌파에 이어 가운데로
패스를 찔러주자 김창범이 논스톱으로 슛했고, 퍽이 골네트를 갈랐다.
반격에 나선 고려대는 3P 종료 40여초 전 골키퍼 대신 공격수를 투입하며
만회를 노렸으나 공격권을 빼앗기면서 김창범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분패했다. 문희상은 김창범의 3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전력에서 한 수 앞선 연세대는 광운대의 수비에 막혀 고전하다 1P
14분20초에 배준서, 2P 14분20초에 하용우의 골로 2―0으로 앞섰다. 이후
광운대의 반격에 밀리던 연세대는 2P 종료 1분31초 전 수비수 1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오히려 속공 찬스를 만들면서 김우재가 득점에 성공,
3―0으로 달아나며 안정권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