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목동링크에서 벌어진 전국 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고려대 &#8212;연세대 전에서 고려대의 김한성(오른쪽)이 연세대의 김홍일을 밀어 넘어뜨리고 있다.<br><a href=mailto:gibong@chosun.com>/전기병기자 <


동원 드림스가 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제56회
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조선일보 스포츠조선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공동주최) 3일째 B조 예선에서 광운대를 3대0으로 눌러 2연승으로
조선두를 달렸다. 같은 조 고려대는 라이벌 연세대를 맞아
3피리어드(P)에서 곽재준과 최성호, 김한석이 골을 터뜨리며 4대1로
완승했다.

1P서 광운대 수비에 밀려 득점에 실패했던 동원은 2P 29초 만에 광운대
선수 2명이 2분간 퇴장당하면서 얻은 파워플레이 때 김윤성이 단독돌파에
이은 골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좀처럼 추가골을 얻지
못하며 3P에서 광운대에 오히려 밀렸던 동원은 신의석이 13분1초와 종료
58초전에 골을 터뜨리며 한숨을 돌렸다.

이날 하일라이트였던 고려대―연세대전은 '영원한 맞수'답게 2P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고려대 선수가2분간 퇴장을 당하며
파워플레이에 들어간 연세대는 8분12초에 고려대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온
퍽을 왼쪽에서 쇄도하던 박진희가 그대로 슛, 골네트를 갈랐다. 반격에
나선 고려대는 1분50여초후 연세대 문전에서 혼전을 벌이다 송동환이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열을 정비한 고려대는 3P 2분18초만에 연세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온
퍽을 곽재준이 가볍게 찔러넣었고, 4분52초에 송동환의 어시스트를 받은
최성호가 추가골을 넣으며 3―1로 달아났다. 골키퍼 최성환이 잇단
선방을 펼친 고려대는 14분27초엔 김한성이 연세대의 추격의지를 꺾는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올 4번째 맞대결(이전 2무1패)에서 처음 승리했다.
양팀 모두 1승1패로 조 공동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