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한양대를 누르고 1패 후 1승을 거뒀다. 경희대는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제56회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조선일보·
스포츠조선·대한아이스하키협회 공동주최) 4일째 A조 예선경기에서
3피리어드 8분15초에 최청균이 터뜨린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3대2로
승리했다.

두 팀은 우승을 넘보기에는 힘든 전력이었지만 1승을 향한 집념으로
빙판을 후끈 달궜다. 경희대는 공방 끝에 1피리어드 9분44초에
왼쪽코너에서 이명화-최청균으로 이어진 패스를 차봉화가 골로
연결시키며 앞서 나갔다. 2P 9분18초에 수비수의 실수로 리바운드된 볼을
이명화가 쳐넣어 2―0. 한양대는 2P 14분38초에 김현철이 만회골을
터뜨리고 3P 5분33초 만에 이종구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는 치열한 일진일퇴의 공방전. 승리의 여신이 경희대의 손을 들어준
것은 3P 8분15초. 최청균은 한양대 문전에서 혼전을 벌이던 중 흘러나온
퍽을 백핸드로 때려 그대로 골네트를 뒤흔들었다. 한양대는 이후 강하게
경희대를 밀어붙였지만 골로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 강호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