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원주 삼보에 지명된 김주성(중앙대)이 삼보 모자와 유니폼을 착용하고 플레잉코치 허재와 함께 기념촬영했다. <br><a href=mailto:leedh@chosun.com>/이덕훈기자 <

대학 최고 센터 김주성이 삼보 엑써스 유니폼을 입었다.

29일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농구연맹(KBL) 국내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김주성(2m5·중앙대)은 전체 1순위로 삼보에 지명됐다.
대학 1학년부터 농구대잔치를 3연패하는 등 최근 4년간 중앙대 전성
시대를 이끈 김주성은 프로에서 SK나이츠의 센터 서장훈과 맞설 수 있는
재목으로 꼽혀왔다. 2001∼2002 시즌 꼴찌를 달리고 있는 삼보는 이로써
2002∼2003 시즌부터 상위권 도약을 할 수 있는 희망을 얻게 됐다. 지난
시즌 하위 4팀 삼보·모비스·코리아텐더·동양은 1순위 지명권 확률
25%씩을 부여받았으나 삼보가 행운을 잡았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모비스는 성균관대의 대형 가드 정훈(2m1)을
뽑았다. 3순위 코리아텐더는 역시 성균관대의 슈팅이 좋은 포워드
진경석(1m91)을, 4순위 동양은 중앙대 민완 포인트가드 박지현(1m83)을
각각 선택했다. SK나이츠는 득점력 있는 센터 이한권(1m98·성균관대),
SK빅스는 슈팅 가드 한정훈(1m86·고려대), SBS는 정통 센터
김태완(2m3·한양대), KCC는 포워드 손준영(1m93·중앙대), LG는 공격형
가드 정선규(1m80·고려대), 삼성은 포워드 박영민(1m89·명지대)을
지명했다.

2라운드에서는 한양대 박유진(삼성) 고려대 김경록(LG) 동국대
서영권(KCC) 명지대 박성운(SBS) 경희대 김세중(SK빅스) 한양대
강준구(SK나이츠) 건국대 문혁주(동양) 명지대 최경철(코리아텐더)
연세대 박재성(모비스) 중앙대 송완희(삼보)가 지명됐다. 10개 구단은
3라운드에서 모두 지명을 포기했고, 이날 드래프트를 신청한 32명 중
20명이 프로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