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년대 부산의 대표적인 호텔이었던 부산진구 부전동 대아호텔이 헐려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작년에 대아호텔을 인수한 ㈜아이온시티는 호텔과 주변 상가부지 등
1760㎡에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의 복합상가 빌딩을 건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아이온시티는 이달말 호텔건물 철거에 들어가 4월부터
400억원을 들여 2004년까지 새 건물을 완공할 예정이다.

새건물의 지하 3층부터 지상 7층까지는 패스트푸드점, 패밀리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고 8층부터는 병원과 어학원, 금융 관련업체가 입주할
계획이며, 아이온시티는 전층을 임대할 예정이다. 지난 76년 부산의 최고
번화가였던 서면로터리 바로 옆에 들어선 대아호텔은 부산을 대표하는
호텔의 하나로 꼽혔고, 84년 1월 대형화재로 많은 투숙객이 숨지는
장면이 전국에 TV로 중계됐었다. 아이온시티는 직년 10월 75억여원에 이
호텔 건물을 인수, 복합상가 건립을 추진해 왔다.

( 金容佑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