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6월29일 한국·터키 전이 열린
대구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허종규(23·군인)씨는 "힘차게 박수를 치면서
응원하고 났더니 온몸이 개운하다"고 말했다.
박수는 매우 평범한 동작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건강 비결이 숨어 있다.
박수를 치면 손바닥에 있는 340여가지 경혈을 자극, 이와 연결된 심장과
폐 등 내장기능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이다.
'건강박수'를 만들어 보급해온 부산 대동대 레저관광학과 조영춘
교수는 '합장박수와 왕복달리기 운동 강도에 관한 비교연구'란
논문에서 30초간 박수를 치면 10m 왕복달리기와 맞먹는 운동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앨라배마대 연구팀은 뇌졸중 환자 13명을 대상으로
하루 6시간씩 2주 이상 마비된 손을 주무르고 손바닥을 부딪히는 등 손과
팔을 강제로 움직이는 치료를 한 결과 뇌 세포가 활성화돼 뇌졸중 환자의
손동작이 치료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조영춘 교수는 가장 일반적으로 열 손가락을 마주 보도록 양손을 힘차에
부딪히는 '합장박수'는 혈액순환 장애로 생기는 손발 저림, 신경통
등에 좋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