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강호' 동원 드림스와 한라 위니아가 나란히 2연승을 달렸다.
11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57회 전국종합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아이스하키협회 주최) A조 동원 드림스―현대 오일뱅커스 경기에서 동원은 신우삼·장원용 등의 활약에 힘입어 6대2로 승리했다. 2승을 기록한 동원은 4강 토너먼트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2패가 된 현대는 4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작년 이 대회 우승팀인 동원 드림스. 1P(피리어드) 12분53초 장원용이 중앙에서 날린 슛을 송민철이 살짝 방향만 틀어 상대 네트에 꽂았다. 현대는 2P 7분04초 조철우가 동점골을 뽑았지만, 동원의 서상원과 장원용에게 연속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동원은 3P 들어 체력 저하를 보인 현대를 강하게 밀어붙이며 3골을 내리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B조에선 한라 위니아가 패기의 한양대에 5대3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한양대는 1승1패. 2P 초반까지 2―3으로 뒤지던 한라 위니아는 2P 13분41초에 터진 이현철의 골로 균형을 맞춘 뒤 3P에서 조종하의 역전골과 이호정의 추가골로 이겼다.
12일 오후 1시30분부터는 ‘영원한 맞수’ 고려대와 연세대가 대결한다. 지난달 연고전에서 두 팀은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고등학생 이하 청소년은 무료입장할 수 있다.
/ 조정훈기자 donju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