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최장수 호텔인 중구 성남동 코리아나호텔이 개점 17년 만에 문을 닫는다.

울산시는 “특급 코리아나호텔이 최근 롯데건설에 매각됐으며, 오는 31일 폐업하기로 하고 행정절차를 진행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코리아나호텔은 지난 1986년6월1일 175개 객실을 갖추고 개관한 비즈니스 고객 중심의 특급호텔로 울산 중구상권의 한 축을 형성해 왔으나 지난해 시내 중심가에 울산롯데호텔이 문을 열면서 경영이 급격히 악화됐다.

롯데건설측은 이 호텔을 오피스텔이나 쇼핑센터, 영화관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