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엄홍길 씨가 11일 위스키 로열 살루트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주류회사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제정한 '로열 살루트 장인상'을 받았다.
엄씨는 이날 헌정서와 로열 살루트 50년산(1200만원) 한 병을 부상으로 받았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측은 "전 세계 8000m 이상 고봉 14곳을 정복한 엄씨의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로열 살루트 50년은 지난 5월 네팔에서 열린 에베레스트 등정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영국의 에드먼드 힐러리경에게 첫 번째 병이 헌정됐다. 엄씨는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던 힐러리경이 헌정받은 것과 같은 로열 살루트 50년을 받게 돼 산악인의 한 사람으로서 영광스럽다”며 “위스키는 회사측에서 판매해주고, 수익금은 전액 자선 단체에 기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로열 살루트 50년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50주년을 기념해 세계적으로 255병만 한정 생산됐다.